실시간채팅

자유게시판

태국을 향하고있는 18살 풀발기 청년이야기. (3040세대) EP4.

료코 2026-03-28 08:18:07

그렇게
한국생활 정리하고
나는 결국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20kg + 20kg
이민가방 두 개.

하나는 옷, 신발
나머지 하나는 라면, 햇반, 컵밥…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

“유학 가는데 식량부터 챙김”

그만큼
아무것도 몰랐다.

한국 → 밴쿠버 → 캘거리

총 이동시간 18시간.

비행기?
그때까지 제주도 갈 때 한 번 타본 게 끝인데

이걸 하루 가까이 탄다고?

솔직히 말하면
출발 전부터 이미 멘탈 반쯤 나가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유학원 선생님이 룰북을 준다.

기숙사 규칙.

남자동, 여자동 분리
출입 금지
야간 통제
이성 접촉 제한…

읽어보란다.

근데

영어도 못하고
집중도 안 되고

대충 넘기면서 생각했다.

“어차피 다 뻔한 얘기겠지”

그때는 몰랐다.
이게 나중에 얼마나 답답해질지. 18시간 뒤

드디어 캐나다 도착.

2월.

문 열리는 순간

“와… 뭐야 이거”

숨 들이마시는데
폐가 얼어붙는 느낌.

한국 추위랑은
차원이 달랐다.

공항도 묘하게 어둡고
사람도 많지 않고

그때부터
이상하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기서 4시간 더 이동합니다”

???

18시간 비행했는데
또 차 타고 4시간?

이건 그냥
도망 못 가게 더 깊이 집어넣는 거였다.



결국 도착한 곳

Drumheller

이름부터 이상하다.

drum + hell + er

그냥 느낌 온다.

“여긴 지옥이다” 내려보니까

진짜 아무것도 없다.

고층 건물? 없음
사람? 거의 없음
불빛? 적음

그냥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땅

영화에서 보던
그 서부 느낌

공룡 화석 나온다는 동네라는데

솔직히
공룡보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았다. 그날 처음 느꼈다.

“아… 나 진짜 잘못 왔다”

한국에서 날뛰던 그 생활

그 여자들, 술, 담배

다 한순간에 끊겼다. 그리고 깨달음 하나

부모님이 왜 나를 여기 보냈는지

딱 이해됐다.

여긴

놀 곳도 없고
빠질 곳도 없고
망가질 환경 자체가 없다. 근데 문제는

그때 나는

이미

망가지는 맛을 알아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더 미쳐가기 시작한다.

진짜 이야기는
그때부터다.


댓글
불러오는 중…
게시글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좋아요
조회수
1177
나,집에 혼자 있고 집 밖에서 소음이 들릴 때
못먹어도고
2026-04-05
88
1175
나,사랑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 께 돌아 가기:
플뱅플뱅
2026-04-05
92
1173
체중감량 약물 중단 시 심혈관 혜택 급격히 사라질 수 있어
정마담
2026-04-05
88
1171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희귀한 대왕고래 포착…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거대했다”
겜돌이
2026-04-05
89
1169
비상 식량 비축, 왜 필요한가: 오트밀·정어리·과자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럭키
2026-04-05
82
1167
과학자들, 스타틴 부작용의 오랜 미스터리 해결… 근육 통증 원인 밝혀
새벽산책
2026-04-05
90
1165
우리가 철광석을 이렇게 적게 갖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쿵머쿵쿵
2026-04-05
87
1164
만성 통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과학자들, 뇌 속 핵심 원인 밝혀
파란바람
2026-04-05
91
1162
리스테린의 진짜 기원에 대해 내가 알게 된 것들
fb
2026-04-05
79
1159
이 지구 풍경이 자꾸만 생각나요
insta
2026-04-05
78
1158
고고학자들, 역사상 가장 큰 기독교 수도원 중 하나의 유적 발견
야식중독
2026-04-05
80
1157
예전에는 씨앗 오일을 두려워했어요. 제가 배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2026-04-05
79
1152
소행성이 지구 생명의 시작을 만들었을까?
후르륵
2026-04-05
84
1151
Gen Z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진지하게 사랑을 대하고 있을까?
못먹어도고
2026-04-05
60
1150
왜 이 항공사는 좌석 대신 공간을 선택했을까?
플뱅플뱅
2026-04-05
76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