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양대 축인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지역 경제의 거대한 고용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산업이 단순한 유흥 시설을 넘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를 증명해낸 것입니다.2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영종도 복합리조트 고용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두 리조트 운영으로 발생한 매출은 1조 1,305억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유발된 고용 인원은 1만 8,05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보고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가 카지노, MICE, 공연, 쇼핑 등을 결합한 통합 관광단지로 기능하면서 숙박, 음식, 여가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고용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들 리조트의 생산유발계수는 1.88로, 일반적인 민간소비지출(1.78)보다 높아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급증은 지역 내 카드 사용량 증가로도 이어졌습니다.
빛나는 성과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뚜렷합니다. 고용과 소비 효과의 약 70%가 리조트가 위치한 운서동에만 집중되어 있어, 외부 상권으로의 낙수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리조트 내부에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진 ‘인하우스’ 소비 구조 때문입니다.또한, 감정노동 강도가 높고 교대근무가 잦은 업종 특성상 높은 이직률과 인력 수급 문제도 지적되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잇는 교통·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기업, 대학이 협력하는 체계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 마련이 지속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