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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냈다' 최가온, 세계 1위 확정…하프파이프 지배했다

파란바람 2026-03-26 11:18:41




한국 설상 종목 역사에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이 기록됐다. 최가온이 2025-26시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은 최근 월드컵 파이널 기준 순위를 발표하며, 하프파이프 부문 최종 순위가 더 이상 바뀌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 결과, 최가온의 시즌 챔피언 등극이 확정됐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최가온의 퍼포먼스는 ‘독주’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시즌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락스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이러한 흐름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단순히 한두 번의 우승이 아니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포인트를 쌓아왔다. 그 결과, 경쟁 선수들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결국 시즌 종료 전 챔피언 확정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종합 포인트에서도 최가온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 그룹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종합 우승 가능성 역시 매우 높은 상황이다. 단일 종목뿐 아니라 시즌 전체를 지배하는 선수로 성장한 모습이다.


하프파이프 월드컵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는 해당 종목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상징적인 트로피다. 이번 수상으로 최가온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이미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최가온이다. 지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높은 점수로 정상에 오르며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인정받았다.





이로써 최가온은 한 시즌에 올림픽 금메달과 월드컵 챔피언을 동시에 거머쥔 완벽한 시즌을 완성하게 됐다. 개인 커리어는 물론,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성과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지속성’이다. 일시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시즌 내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기술, 안정성,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제 시선은 다음 시즌으로 향한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만큼, 앞으로는 ‘지키는 자리’에서의 경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력이라면, 장기적인 지배력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설상 종목은 오랜 시간 불모지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최가온의 등장은 그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지배하는 선수’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시즌 종료 전 챔피언 확정.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최가온의 2025-26시즌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이제 질문은 하나다.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금의 최가온이라면, 그 답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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