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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난 토트넘 구한 히샬리송…안필드 극장골

파란바람 2026-03-16 11:51:36




손흥민이 떠난 뒤 흔들리던 토트넘을 구한 선수는 히샬리송이었다. 그는 리버풀 원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이날 경기의 결과는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달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부임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 경기에서 첫 승점을 확보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승 9무 14패, 승점 30으로 리그 16위를 유지했다.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18위 웨스트햄이 같은 라운드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은 강등권 추락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센터백 파트너 미키 판 더 펜이 징계로 결장했고, 주앙 팔리냐는 부상으로 빠졌다. 부상과 징계로 빠진 선수만 무려 13명에 달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투도르 감독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이 2선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아치 그레이와 파페 사르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와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반면 리버풀은 코디 학포와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버풀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리버풀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소보슬라이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공격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았고, 후반 막판까지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히샬리송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5분, 골키퍼 비카리오의 롱패스를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잡은 콜로 무아니가 왼쪽에 있던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동점골을 완성했다.


이 골은 히샬리송이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6번째 골이자 안필드에서 넣은 5번째 골이었다. 역사적으로 안필드 원정에서 히샬리송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앤디 콜(8골)뿐이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73골 27도움)를 달성했다. 브라질 출신 선수 가운데 EPL에서 10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가브리엘 제주스에 이어 세 번째다.


반면 리버풀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리버풀은 승점 49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승리를 거둔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와는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토트넘에게는 히샬리송의 한 방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새로운 해결사를 찾던 토트넘은 이날 극적인 골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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