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스프린터 샤캐리 리처드슨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상금 규모가 큰 핸디캡 육상 대회인 Stawell Gift에서 마지막 출발선(스크래치)에서 출발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매년 부활절 기간 동안 열리며, 선수들의 실력과 이전 기록에 따라 출발 위치가 달라지는 120m 오르막 잔디 트랙 경기로 진행된다.
2024 Paris Olympics 여자 100m 은메달리스트이자 미국 4x100m 계주 금메달 멤버인 리처드슨은 결승에서 13.15초의 조정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9m의 핸디캡을 받고 출발한 호주의 유망주 샬럿 닐센을 끝내 제치며 강력한 스퍼트를 선보였다. 리처드슨은 준결승에서 포토피니시 끝에 간신히 결승에 진출한 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리처드슨은 “관중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트랙 위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1989년 여자부 도입 이후 세 번째로 스크래치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리처드슨의 연인이자 2019년 세계 챔피언인 Christian Coleman이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호주의 올루페미 코몰라페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