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복서 리처드 리악포르는 어린 시절 축구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고 회상했다. 남동런던에서 자란 그는 형과 함께 매일 축구를 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는 것을 꿈꿨고, 지역 팀 메릴 로버스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골을 넣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추운 날씨를 싫어해 겨울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결국 축구 선수의 길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는 복싱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끔 풋볼리와 같은 가벼운 활동으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리악포르는 최근 브라질을 방문해 현지 선수들의 뛰어난 기술에 감탄했으며, 반복적인 연습이 실력 향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팬인 그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했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경험으로 꼽았다. 당시 웸블리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승리를 확신했고, 경기 전 시티 팬에게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넬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비리그 팀 매클즈필드에게 패하며 FA컵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그는 이를 두고 “축구에서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른 팀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때는 재미있지만 직접 겪으면 전혀 다른 기분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