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FL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 스테폰 길모어가 목요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하며 13년간의 프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섯 차례 프로볼에 선정된 그는 2025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SNS를 통해 “리그에서 보낸 13년은 놀라운 시간이었다. 이제 새로운 챕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35세의 길모어는 통산 180경기(173경기 선발)에 출전해 인터셉트 32개, 강제 펌블 8개, 태클 617개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버팔로 빌스에 지명되어 2016년까지 활약한 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2017-2020)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캐롤라이나 팬서스(2021), 인디애나폴리스 콜츠(2022), 댈러스 카우보이스(2023), 미네소타 바이킹스(2024)까지 다양한 팀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2019시즌은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평가된다. 당시 그는 인터셉트 6개로 리그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그중 2개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했으며, 2년 연속 20개의 패스 브레이크업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201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차례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팀의 슈퍼볼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2018년과 2019년 모두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코너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 출신인 길모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대학 시절 8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그의 은퇴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수비수의 퇴장을 의미하며, NFL 역사 속에서 꾸준함과 영향력을 보여준 선수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