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첫눈에 반해버린 여자가 있었다... 키는 158, 작고 딱 봐도 귀여운 스타일. 남성호르몬 터지기 시작하던 시기라 괜히 그 애 앞에서 멋있는 척, 축구 잘하는 척 별짓 다 했다ㅋㅋ 그때 나한테는 진짜 완전 다른 세상 사람이었음…
처음엔 말도 제대로 못 걸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괜히 피하고 눈 마주치면 바로 시선 돌리고. 근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생각은 계속 그 애뿐. 어디 학원 다니는지, 어디 사는지, 전화번호는 뭔지. 공부는 다 제쳐두고 머릿속엔 그 생각밖에 없었다ㅋㅋ
근데 여기서 엄마찬스 발동. 그 시절 30~40대 엄마들 정보력 장난 아니었잖냐. 학원, 집 위치 이런 거 금방 소문으로 다 퍼짐ㅋㅋ 덕분에 개이득.
첫 학기 시작하고 한 3개월쯤 지났나. 결국 같은 국어학원 다니고 집도 606동 604동, 거의 바로 옆동이었다ㅋㅋ 그러다 친구 하나 끼고 어쩌다 보니 서로 친해졌는데 결국 내가 먼저 질렀다. 결과는 거절ㅋㅋ
근데 이상하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친해지고 한 번 더, 또 한 번 더. 결국 총 7번 도전 끝에 생일 날 드디어 사귀게 됐다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린 것들이 뭔 짓이냐 싶다.
연애라는 걸 처음 해봤고 영화관도 가보고, 야자도 일부러 같이 남고. 주근깨 중딩에서 테스토스테론 터진 고딩으로 변신 중ㅋㅋ 나름 진짜 노력 많이 했다.
그리고 50일. 뮤지컬 공연 끝난 날(필자 뮤지컬 동아리ㅋㅋ) 뒤풀이에서 선배들이랑 술 좀 먹고 용기 생겨서 여자친구를 불렀다.
술기운 빌려서 진짜 조심스럽게 첫 키스를 했다. 그때 느낌은 아직도 기억난다. 뭐라 설명은 안 되는데 그냥 멈춘 느낌 같은 거ㅋㅋ 손 잡는 것도 어색하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조금씩 가까워지며 처음으로 여자의 몸이라는걸,,,,만져보고 느껴봤습니다
시간 지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를 느껴봤다. 그때가 16살이었다ㅋㅋ
지금 생각하면 풋풋하고 웃기고, 그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오래 남는다.
3탄에서 계속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