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우리는 보통 지구가 한순간에 극적으로 끝난다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서서히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는 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태양이 점점 더 뜨거워지면서 약 10억 년 후에는 바다가 끓어 사라질 거라는 부분이, 나중에 적색거성이 되어 지구를 삼키는 이야기보다 더 와닿는다. 결국 지금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얼마나 미묘한 균형 위에 있는지, 그리고 그 균형이 조금만 변해도 모든 게 훨씬 빨리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