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진을 처음 봤을 때 잠깐 멈춰서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암탉이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모습을 떠올리진 않는데, 그 장면은 너무 자연스럽고 차분해서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걸 보면서 본능이라는 게 꼭 같은 종 안에서만 작동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로는 동물들도 약한 존재를 보면 순수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다. 자연 속에서도 이런 조용한 배려가 존재한다는 게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서로의 차이보다 연결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